여선교회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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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청소녀지도부 세미나 강의안: 주급섭 목사(호수돈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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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SCS 작성일 10-01-24 14:30 조회 1,225 댓글 0
 
제목 : 효과적인 학원선교를 위한 방안

호수돈여고 주금섭교목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학교는 물론이고 교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고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는 것이죠. 저희 학교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나타난 자료만 보더라도 알 수가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전체 학생수의 30%정도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점점 감소하여 15%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더 안타까운 것은 그나마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한 꽤 많은 학생들이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은 물론 생활 태도 면에서도 남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습관적으로 신앙생활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현재 기독교인이 아닌 학생들 가운데 40%의 학생들이 과거(초등학교, 중학교)에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앙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그들 가운데 지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교회가 있으면 신앙생활 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방법의 문제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고 그리고 포기할 때도 아니며 지금이라도 모든 교회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함께 협력 한다면 많은 청소년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바꾸는 일이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과 노력과 비용면에 있어서도 어른들에게 쏟는 에너지의 10분 1도 되지 않습니다. 칭찬 한마디, 격려가 담긴 메일 편지 한통, 그리고 핸드폰 메시지를 남기는 일 등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젠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아니 모든 교회가 함께 깨어 일어나 협력할 때라 여겨집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와 그리고 교회의 장래가 달려있는 문제입니다.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내 보여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한정된 지면 관계로 다 말할 수 없지만 학교 교목의 입장에서 학원 선교와 관련된 몇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효과적인 학원 선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의 이사장과 학교장의 생각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들이 어떤 교육철학과 신앙관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학교의 모습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몇몇 학부형들의 요구에 의해 소위 명문대학에 몇 명 더 보내기 위해서 오직 성적 올리는 일에만 매달린다면 학교사회는 황폐화 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은 흉내만 낼  뿐, 제대로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어떤 학교에서는 기독교학교라고 하면서도 주일날 반 강제적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대학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하며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게 합니다. 정말 생각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학창시절은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며 특히 신앙적으로 순수한 열정이 꿈틀거리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뭐든지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기회를 놓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요 신앙교육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공부는 책상앞에 앉히게 한다고 하여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공부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지요. 그 힘이 어디서 나옵니까? 바로 신앙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소신있는 리더자와 책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둘째, 효과적인 학원선교를 위해서는 그야말로 헌신된 교사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책임자가 훌륭한 생각과 소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학생들을 직접 대하는 교사가 바로 되어 있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절대로 학생은 교사의 생각과 수준을 뛰어넘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신임 교사를 채용할 때 정말로 헌신되어진 좋은 교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립학교는 거의 이동이 없기 때문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사들로 구성된 인사위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현직에 있는 교사들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감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연수와 학교측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말씀으로 선생님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3년 전부터 교목실 주관으로 교사들의 성경공부와 묵상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정해놓은 시간에 와서 함께 말씀을 나누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오히려 선생님들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선생님들의 변화와 함께 학생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이처럼 한 사람의 변화와 헌신된 모습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샛째, 효과적인 학원선교를 위해서는 절대적인 교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가끔 학교 측에서 교회를 향하여 학원선교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교회가 선교비를 보내는 것으로만 생각하여 꺼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교비를 보내어 효율적인 학원선교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돕는 것,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니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학원선교의 절대적인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분명한 철학과 열정을 가지고 선교하는 일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학교 정문 앞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선물을 주는 일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느 한 학교를 선택하여 그곳에 들어가서 학교장을 만나든지 아니면 학원선교에 뜻을 가진 교사들을 찾아가서 구체적인 선교 방법과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노력여하에 따라 그들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오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방법은 안됩니다.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만나서 알려야 합니다. 변함없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1년에 한 두번이라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가까이에 있는 학교를 방문해 보십시요. 의외이 수확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효과적인 학원선교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에게 한번 교회에 가보자고 권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교회가 재미가 없어서 가기 싫다고 합니다. 물론 교회는 재미로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처음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뭔가 흥미를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많은 교회에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줄로 압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계속해서 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깨달은 가장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눈에 보여지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학생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과 열정 그리고 그 모습들이 일회적이 아닌 변함없이 계속되어지는 ‘관심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아닌 무시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라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준다면 그로인해 학생들의 마음이 쉽게 음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주님 앞으로 나오게 되는 것을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현실적인 방안이 있다면 현재 감리교 여선교회 산하에 있는 청소녀선교회와 같은 기관들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들은 일반 개교회나 학교에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재 청소녀선교회에서 활동한 일들에 대해 보고 받으신 것처럼 그러한 일들은 여러 가지 여건상 학교나 교회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그 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신 분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소녀선교회를 비롯한 여러 선교 기관들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돕는 일은 대단히 중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어느 기관이 이러한 고귀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각 교회의 여선교회에서만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협력해 주시고 도와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관심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신다면, 특히 물질적으로 많은 헌신을 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욱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선교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청소년은 나라와 교회의 희망입니다. 그런데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의 무관심과 게으름 때문에 세상문화에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청소년들을 살리는 일꾼이 되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흉내만 내는 삯꾼이 아닌 진짜 일꾼 말입니다. 이젠 깨어납시다. 그리고 뛰어 다니며 전합시다. 이러한 모든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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